Archive for April, 2005

고독을 착취하라?

고독을 훈련하라. 어느 자기개발서의 주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저자는 외로움을 로운리니스(loneliness)로, 고독을 쏠리튜드(solitude)로 구분한다. 외로움은 소극적인 결핍이자 고립이고, 고독은 적극적인 능동이자 활동이다. 여기까지는 맞는 말이다. 저자는 고독(solitude)을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으로 제시한다. 고독이 수단으로 전락하지만, 여기까지도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하는 잠재적 능력은 내면을 향한 깊은 응시와 존재의 체험이 아니라 외면적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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