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05

송충이가 목덜미에

긴 둑이 보인다. 학교 옆 강둑, 그 강물에 나는 빠져 죽을 뻔했다. 꿀꺽 물이 들어온다. 암전. 순간 모든 게 빠르게 지나친다. 문득 손에 쥐고 있던 소주병에 신경쓰인다. 가자, 가자, 가자, 간다, 사실 나는, 가재 잡던 때, 큰 바위가 많던 거의 평평한 너덜겅, 우거진 아카시아나무, 미어터지게 입에 쳐넣고 씹는다. 송충이가 목덜미에 떨어진다. 뭐라고? 신사동 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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