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6

가슴 언저리 뼈

 
다시 봄 편지
 
쌓아놓고 읽지 못한 책도 많겠지만
오래 소리없던 대숲에 새들이 드나드는 기척을
알아채지 못한 봄은 좀 많습니까?
X레이 찍을 때만 가슴 펴본 봄은 또 얼마겠습니까?
진단카드 들고 공연히 마음죄인 봄은?
가슴 못 편 사람끼리 모아 찍을 때
당신과 내가 나란히 X레이 필름 속에 나타난다면?
새들이 날읍니다.
한 새가 이상한 몸짓 하며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땅 위에선 새 한 마리가
고개 갸웃대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땅이 젖어 있군요.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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