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항아리
부엌은 바닥이 마당보다 무릎 높이만큼 낮았다. 문짝 없는 문은 겨우 키 작은 어른 하나 출입할 정도로 낮고 좁았다. 언제나 침침하고 어둡던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연탄이 쌓여 있었고, 바로 그 앞, 문가에서 마주 보이는 그 곳에 물항아리가 놓여 있었다. 아이들 키만한 높이였다. 이사다니면서 계속 가져온 것이었다. 그 항아리만 있었나. 부엌 옥상에는 자질구레한 작은 항아리들이 많았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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