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무당, 춤판에 빠지다

전 세계가, 예전에는 전쟁이라 불렀던 일반 교역의 기지가 되었다. 단일 시장의 목적 또한 단 하나이다. 즉 시장 그 자체이다. 시장은 가능한 공간 전체로 확장을 추구한다.
시장은 목적을 달성했다.
가능한 공간은 지구 전체가 되었다.
그래서 지구 전체가 자신과의 경쟁 관계에 돌입했다. 경쟁, 확장, 이윤은 쌍방의 제한된 상태에서만 합리적이다. 규모가 더 확대되면, 증가 성향이 더 이상 어떤 적수나 경쟁 상대도 찾아내지 못하게 되는 즉시 그것은 자신을 축으로 빙빙 돌아가는 샤먼의 춤이 된다. 샤먼은 쓰러지는 순간 자신의 몸뚱이가 일으키는 먼지 더미 속에서 황홀경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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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들이 저 바다 건너에서 쓰러지고들 있단다. 그들의 몸뚱이가 일으키는 먼지가 자욱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바야흐로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황홀경에 빠질 차례다. 이 황홀경을 눈물로 보내는 자도 있고 즐거움으로 보내는 자도 있을 것이다. 눈물로 보내는 자들에게는 또다시 무당의 춤판이 기다리겠지만 기꺼이, 즐기는 이들에게는 먼지 더미 속의 황홀경은 해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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