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과잉, 사유의 빈곤
서구문학사에서 재현(모방)의 역사를 다룬 《미메시스: 서구문학에 나타난 실재의 표현 (Mimesis:The Representation of Reality in Western Literature)》은, 아우엘바흐(Erich Auerbach, 1892–1957)가 전쟁(2차대전)을 피해 작은 시골 도시에 머물면서 그곳 도서관에서 겨우 이용할 수 있는 문헌자료만으로 썼다. 다룰 수 있는 문헌자료가 매우 적다보니 자료에 의존하기보다는 고전 텍스트에 대한 깊이 읽기–꼼꼼히 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방향으로 저술을 완성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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