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8

말썽은 빈 집을 호시탐탐 노린다

양양으로 내려오던 지난 일요일 초저녁에 영동고속도로에서 눈을 만났다. 함박눈. 나에게 올해 첫눈이었다. 대관령 구간에서는 내린다기보다는 퍼붓는 듯했다. 안전하게 집까지 갈 수 있을까 마음 졸이며 운전했다. 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겨우 지나, 마을 진입로에 쌓인 눈이 차바퀴를 헛돌게 하기 전에 가까스로 집 마당까지 들어갔다.
돌아오자마자 살펴보니, 우리가 집을 비우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썽은 ‘작동중’이었다. 우리 없는 틈을 타서 작동하기 시작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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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내복 입는 것이 21세기의 첨단이다

올블로그를 기웃거리다 ‘대한민국 녹색 블로거’를 찾는다는 배너가 눈에 뜨였다. 녹색 블로거라, 이 또 무슨 수작인가, 해서 배너를 눌러보았다. 응모 기간 안에 ‘녹색’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블로그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포스팅하면 선정해서 상품을 준단다. (‘녹색’이란 단어가 환경운동이나 생태주의 운동의 상징으로 오래 쓰이긴 했으나, 하늘로님의 지적대로, ‘초록색’이란 단어가 더 바람직하니 이 포스트에서는 앞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녹색’을 쓸 경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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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남녀상열지사에 개입하지 말라

만일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렀을 때, 간통죄로 고소하고 공동 재산을 모조리 당신 차지로 가져오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모든 청춘사업과 애정행각과 애인과의 정사를 국가에게 허락받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 뿐만 아니라 결혼 자체도 국가에게 승낙받고 하는 것이 적당하겠다. 결혼제도와 남녀간의 정사 자체도 법에 의거한 허락제로 바꿔야 한다고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침실을 법률가들에게 개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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