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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ltcre.ne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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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BuildDate>Fri, 13 Nov 2009 19:16:25 +00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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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고통을 다루는 잡부</title>
		<description><![CDATA[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다루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 이를테면 판사, 경찰관, 의사 같은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습관이 되어 무뎌져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도 점차 자신의 의뢰인들을 형식적으로 대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들은 뒷마당에서 양이나 송아지를 잡으면서 튀는 피에 무감각한 잡부들하고 다르지 않다. 개인에 대한 비정하고 형식적인 태도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에게서 모든 권리를 빼앗고 징역형을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9/10/28/42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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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는 아프다</title>
		<description><![CDATA[“사실 엄마는 건강해 본 적이 없거든요. 엄마는 여자잖아요. 니꼴라이 일리치 아저씨, 여자는 언제나 어딘가 아프죠.”
(&#60;하찮은 것&#62;, 안톤 체홉, 오종우 옮김)
여덟 살짜리 꼬마 알료샤가 엄마의 애인한테 하는 말이다. 여덟 살 나이에 벌써 ‘여자’의 본질 하나를 꿰뚫었다. 왜, 여자는 언제나 아플까? 어렸을 때부터 내가 만나거나 본 여자들은 한결같이 아팠다. 누이들도 그랬고, 이모들도 그랬고, 학교의 여선생들도 그랬다. 아주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9/10/25/4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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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디푸스의 고질병</title>
		<description><![CDATA[매사에 지배하려 들지 마세요.
그대가 지배했던 것들도 평생토록 그대를 따르지는 않았어요.
( 오이디푸스왕 1524행, 천병희 옮김)
테바이의 궁전을 떠나는 오이디푸스에게 던지는 크레온의 충고. 정복하고 점령하고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그 대상이 나에게 오지 않는다. 어거지로 온 것처럼 보이게 할 수는 있을는지 모르겠다. 돌이켜보라, 살아온 나날들을. 지배하려 했던 것이 한번이라도 그대를 순종했던 적이 있었는가. 지배하려고 했던 것 중에서 제대로 성취한 것이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9/10/25/3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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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썽은 빈 집을 호시탐탐 노린다</title>
		<description><![CDATA[양양으로 내려오던 지난 일요일 초저녁에 영동고속도로에서 눈을 만났다. 함박눈. 나에게 올해 첫눈이었다. 대관령 구간에서는 내린다기보다는 퍼붓는 듯했다. 안전하게 집까지 갈 수 있을까 마음 졸이며 운전했다. 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겨우 지나, 마을 진입로에 쌓인 눈이 차바퀴를 헛돌게 하기 전에 가까스로 집 마당까지 들어갔다.
돌아오자마자 살펴보니, 우리가 집을 비우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썽은 ‘작동중’이었다. 우리 없는 틈을 타서 작동하기 시작했으면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2/27/37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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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엔 내복 입는 것이 21세기의 첨단이다</title>
		<description><![CDATA[올블로그를 기웃거리다 ‘대한민국 녹색 블로거’를 찾는다는 배너가 눈에 뜨였다. 녹색 블로거라, 이 또 무슨 수작인가, 해서 배너를 눌러보았다. 응모 기간 안에 ‘녹색’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블로그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포스팅하면 선정해서 상품을 준단다. (‘녹색’이란 단어가 환경운동이나 생태주의 운동의 상징으로 오래 쓰이긴 했으나, 하늘로님의 지적대로, ‘초록색’이란 단어가 더 바람직하니 이 포스트에서는 앞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녹색’을 쓸 경우만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2/14/32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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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가는 남녀상열지사에 개입하지 말라</title>
		<description><![CDATA[만일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렀을 때, 간통죄로 고소하고 공동 재산을 모조리 당신 차지로 가져오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모든 청춘사업과 애정행각과 애인과의 정사를 국가에게 허락받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 뿐만 아니라 결혼 자체도 국가에게 승낙받고 하는 것이 적당하겠다. 결혼제도와 남녀간의 정사 자체도 법에 의거한 허락제로 바꿔야 한다고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침실을 법률가들에게 개방하라.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2/01/30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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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굴림체는 이명박이다</title>
		<description><![CDATA[이명박은 네이버이며
네이버는 겨울철에 딸기 먹기이고
겨울철에 딸기 먹기는 맹목적 지역감정이다
나에게 맹목적 지역감정은 ActiveX이며
ActiveX는 학벌주의이고
학벌주의는 재벌이다
나에게 재벌은 전두환이고
전두환은 수도꼭지 틀어놓고 설거지하기이며
수도꼭지 틀어놓고 설거지하기는 테크노크라시(technocracy)이고
테크노크라시는 광우병 소고기이다
나에게,
광우병 소고기는 겨울철 실내온도 20도 이상이고
겨울철 실내온도 20도 이상은 징집제이며
징집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인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한나라당이다
나에게 한나라당은 2벌식 한글자판이다
2벌식 한글자판은 박정희이고
박정희는 멀쩡한 핸드폰 바꾸기이며
멀쩡한 핸드폰 바꾸기는 군대이고
군대는 코드페이지949이다
나에게 코드페이지949는 경제지상주의이고
경제지상주의는 국가보안법이며
국가보안법은 실천은 안하고 입으로만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1/27/27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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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의 과잉, 사유의 빈곤</title>
		<description><![CDATA[서구문학사에서 재현(모방)의 역사를 다룬 《미메시스: 서구문학에 나타난 실재의 표현 (Mimesis:The Representation of Reality in Western Literature)》은, 아우엘바흐(Erich Auerbach, 1892–1957)가 전쟁(2차대전)을 피해 작은 시골 도시에 머물면서 그곳 도서관에서 겨우 이용할 수 있는 문헌자료만으로 썼다. 다룰 수 있는 문헌자료가 매우 적다보니 자료에 의존하기보다는 고전 텍스트에 대한 깊이 읽기–꼼꼼히 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방향으로 저술을 완성했다고 한다.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0/08/26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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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02년 런던, 1996년 서울</title>
		<description><![CDATA[도서관에서 책 많이 빌려다 봤다고 상을 주었다. 속초에 있는 ‘속초평생정보관’이라는 곳에서 우수독서가족상을 주었다. 상품으로 5만원어치의 도서상품권과 부상으로 지공예 작품 하나를 받았다. 속초 시내에 살던 4년 전에 이미 한번 받았고 이번에 다시 순서가 돌아온 것이다. 대출이용률이 최고로 높아도 해마다 연속으로 상을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한편, 같은 속초 시내에 있는 ‘속초도서관’에서는 한번도 상을 주지 않는다. 우수이용자 포상제도가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10/07/1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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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 무당, 춤판에 빠지다</title>
		<description><![CDATA[
전 세계가, 예전에는 전쟁이라 불렀던 일반 교역의 기지가 되었다. 단일 시장의 목적 또한 단 하나이다. 즉 시장 그 자체이다. 시장은 가능한 공간 전체로 확장을 추구한다.
시장은 목적을 달성했다.
가능한 공간은 지구 전체가 되었다.
그래서 지구 전체가 자신과의 경쟁 관계에 돌입했다. 경쟁, 확장, 이윤은 쌍방의 제한된 상태에서만 합리적이다. 규모가 더 확대되면, 증가 성향이 더 이상 어떤 적수나 경쟁 상대도 [...]]]></description>
		<link>http://altcre.net/2008/09/28/16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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