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아프다
“사실 엄마는 건강해 본 적이 없거든요. 엄마는 여자잖아요. 니꼴라이 일리치 아저씨, 여자는 언제나 어딘가 아프죠.”
(<하찮은 것>, 안톤 체홉, 오종우 옮김)
여덟 살짜리 꼬마 알료샤가 엄마의 애인한테 하는 말이다. 여덟 살 나이에 벌써 ‘여자’의 본질 하나를 꿰뚫었다. 왜, 여자는 언제나 아플까? 어렸을 때부터 내가 만나거나 본 여자들은 한결같이 아팠다. 누이들도 그랬고, 이모들도 그랬고, 학교의 여선생들도 그랬다. 아주 [...]